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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일찍이...
경옥이와 함께
남이섬으로 향하기 위해
동서울 터미널에서 가평행 버스로 몸을 실었다.



가평에 도착하여
남이섬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전...
역시 가을 하늘은 가을 하늘이었다.
맑고 푸른 하늘을 가진 날씨에
기분 마저 들떴다.ㅎ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남이섬을
여기서는 '나미나라공화국'이라 부르고 있었다.
처음 들었을 때 이 말이 어찌나 웃기던지....ㅎㅎ
남이섬은 전부터 익히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알고 있었지만
오늘에서야 남이섬으로 발을 들이게 되었다.



열심히 사진기 셋팅 중인 경옥이...ㅎ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사전 DSLR 설정은 필수~~!!ㅎ



남이섬으로 향하는 선착장에서...
생각과는 달리
가평 터미널에서의 사람들은 한산했지만...
선착장에서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좋다고 생각되는 장소들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기 마련인가보다.ㅎ
하지만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배는 2대로
동시 승선 인원이 상당하여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남이섬에 들어서자...
작다는 느낌보다
좋다라는 느낌과 꽤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기전 웹 여기저기에서는 남이섬을 구경하는 데 5시간 정도를
잡아라고 들었던거 같다.
남이섬...
낭만의 섬이라고 하던가?ㅎㅎ



산책을 하던중 발견하게된 오두막...
오래된 듯...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아슬아슬했었다.
더구나 올라 가는 계단 중 하나가 빠져 있고
계단을 지탱하는 못들이...야무지게 고정하고 있지 않아서....ㅎㅎ
그래도 기어이
올라가 한 컷...ㅎ
삼각대를 이용하여 타이머를 켜놓고...휙..ㅎ
타이머 생각에 순식간에 올라갔었지만...
내려오는 길은....ㅋㅋㅋ



강변 주위로 길게 뻗은 산책로...
푸른 하늘과 함께 상쾌한 기분 마저 들게 했다.
강물 색깔이 원래 저런거였는지 몰라도
좀 더 맑았더라면...ㅎㅎ



드라마 '겨울연가'에서의 배용준과 최지우의 첫키스 장소라던가?
여름이라 그런지...느낌은 확 와닿지 않았다.ㅋ



그 앞으로 펼쳐진 넓은 잔디...
확 트인게 기분 마저 좋았다.ㅎ
막 뛰어 놀고 싶었지만....참았다...ㅎㅎ



남이섬은 가히...
청솔모들의 천국이자 낙원이었다.
얼마나 많은지
길을 걷다보면 쉽게 눈에 띄는게 청솔모였다.
차라리 다람쥐가 많았으면...
종종 다람쥐도 보였는데...ㅎㅎ



사진 점검 중인 경옥이...^^
다 흔들렸다고 투덜거렸지만...
내가 보기엔 나날이 좋아지는 결과물을 보면
놀라웠다.ㅎ
나보다 구도도 더 잘 잡더라는....ㅎㅎ



남이섬 자체가 꾸며지게 된게 얼마 안되어서 그런가?
모든 것들이 작게만 느껴졌다.
담양만 보아도 담양의 메타쉐콰이어 나무를 보면 그 크기가 상당히 크지만
남이섬의 산책로 곳곳마다 심어진 가로수들은
그 크기가 그렇게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요목조목 잘 꾸며놓은게 멋있었다.ㅎ



그리고 담양의 메타쉐콰이어보다 폭이 작게 심어저서 그런지...
사진의 구도가 아름답게 나왔다.
사람들 없이 우리만 찍고 싶었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은 지라...포기...ㅎ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잘 쌓여진 작은 돌탑들...
각자 어떤 소원들을 빌며 쌓을까?





삼각대 덕분에
둘이서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ㅎ
자유자재로...ㅋㅋ



볼펜으로 꾸며놓은 작은 인형들...
그 모습이 이뻐 사진으로...ㅎ



장독대를 이용한 화분들...
사진으로 담으면 이쁜 풍경들이 정말 많았다.



피아노 치는걸 좋아하는 경옥이...
한동안 여행의 바쁜 일정에...ㅎ
여행 장소에서 이렇게...ㅎㅎ



중앙에 위치한
백풍밀원의 나무들...
여름이었지만...
아니..가을이구나...
가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었던 장소였다.
다른 나무들은 푸르렀지만
이곳만은 가을을 먼저 느낄 수 있었다.



재미삼아 찍어보게 된 점프샷....ㅎ
타이머를 이용하여 연사를 날려 건지게된 장면....ㅎ
똑딱이였음 힘들었을 지도 모를 사진이었다.ㅎ
좀 더 연습해서 다음 번엔 더 좋은 사진을 얻어야 겠다.ㅎ



녹색 잔디밭 위로 뻗은 나무들...
10년, 100년 뒤엔 더 크게 자라 있겠지?



떨어진 낙엽들을 보면
가을이 오구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물 속으로 옮겨 심어 놓은 나무...
'살까? 죽을까?' ㅎㅎ
살고자 맘 먹으면 살겠지? 죽고자 맘 먹으면 죽을꺼고...
맘 먹기에 따라 결정되어 지는것...ㅎ



아쉬움을 남겨 놓고
남이섬에서 나오게 된다.
오후5시쯤 되었지...
오전10시 40분에 들어가서 거의 6시간 정도를 돌아다닌 듯하다.
어느 여행지나 아쉬움은 남는 법...
가끔 산책을 위해
오는 장소로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posted by kwakjun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