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순천.
우선 가보기로 정한 곳은 순천만과 낙안읍성 민속마을이다.
서울 센트럴 터미널에서 순천발 24시에 있는 버스에 경옥이와 함께 몸을 실었다.
순천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오전 4시를 넘어 서고 있었다.
우선 순천만을 먼저 가기로 결정.
뚜벅이 여행인 우리는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첫 차가 오전 6시부터 있어 할 수 없이 터미널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9월 중순에 접어 드는 시기라 밖은 꽤 쌀쌀했지만
다행히 터미널 안은 따뜻했다.



터미널에서 순천만을 가는 버스는 다행히 자주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버스 내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순천만에 도착했을 때도 사람이 거의 없어 우리 둘뿐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오히려 더 좋았다는...조용해서....ㅎ



순천만을 오기전엔
대대항을 가면 순천만 갈대밭길이랑
생태공원 그리고 용산전망대를 가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될까 하고 고민했었는데
여기 와보니 역시나 관광지 답게 관람 코스가 정말 잘 되어 있었다.





이정표를 따라 갈대밭과 용산전망대를 향하여...
용산전망대는 순천만의 흐르는 전체적인 풍경을 보기에 정말 좋은 곳이며 이를 위해 마련된 전망대라고 한다.



앞서 말했지만...
이른 아침이라 정말 조용하고 심지어 횡하다는 느낌마저...ㅎ







아직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기 전인지...
갈대밭의 갈대들이 이제 갈대가 여물기 시작한듯...
푸른 색깔이 짙었다.
10월 중순은 되어야 황금빛 물결로 물들듯...



갈대밭의 끝에 다다르자...
용산전망대를 오르는 길이 시작되었다.
1km 가량의 계단과 숲길을 가야하는데 그렇게 간단한 길은 아닌듯 했다.



전망대로 향하는 계단을 조금 오른 뒤
우리가 왔던 길을 돌아보자...
그 길이 얼마나 그림 같던지...ㅎ



그런데 계단의 폭이 정상적이지 못했다.
한걸음 내딛고 다음 걸음을 내딛었을 때 그 폭이 자연스럽지 못해
약간(?)의 고됨이 있었다...ㅋ



숲길을 통해 올라 가는 길은 자연스레
산림욕을 간단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
그 공기가 얼마나 상쾌하던지...ㅎ



500m 정도 올라간 뒤 잠깐의 휴식을 가졌는데
앉은 자리에서 내려다 본 논의 풍경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논 위로 새 모양의 그림이 있었는데
저걸 어떻게 만들었는지...ㅎ
500m...
100m...
전망대에 다다르자 그 작은 규모의 전망대에 약간은 당황 스러웠다.ㅎ
꽤 커서 편의점도 있고 그럴려니 생각했건만....ㅋ
그래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순천만의 풍경은
정말이지 한폭의 그림 같았다.



순천만은 사진을 좀 찍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은 오게되는 장소라고 들었다.
순천만에서의 일출과 일몰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끔 한단다.
언젠가는 그 시간에 맞춰 한번 다시 올라와봐야지...ㅎ



전망대에서 바라본 작은 섬....솔섬이라나?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ㅋ
하지만 정말 솔방울처럼 작게 생긴게....ㅎ



올라올땐 그래도 날씨가 약간 흐린 상태였지만...
전망대에 올라와 시간이 흐르자 지나가는 듯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우산을 쓰고 한참을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냈다.ㅎ
둘이서 배가 고팠는데
우리가 서로 얘기하던걸 들었던걸까?
단체로 관람왔던 포스코 기술팀 직원들이 우리에게
김밥 2줄을 건냈다.ㅎ
낯선 사람이 그렇게 건내면 거절하는 말이라도 했을 터인데...ㅋㅋ
우리는 김밥 2줄을 받자마자 "아...고맙습니다~~!!"
그러고는 냉큼 받아 허기를 채웠다.ㅋㅋㅋㅋ



전망대를 뒤로 하고 다시금 왔던 길을 내려왔을 때는
비구름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고 해가 우리를 비췄다.
갑자기 나타난 햇살이랑 그런지 얼마나 뜨겁던지...ㅎ





전망대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니
시간이 꽤 흘러서 그런지...
한두명...순천만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났다.
역시나 인기있는 관광지는
사람들의 발길로 끊이지 않는 모양이다.
우리는 순천만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로 낙안읍성 마을을 향했다.
낙안읍성으로 가기위해서는 타고 왔던 버스를 다시 타고
중간의 청암대 앞에서 다시금 낙안읍성 방면의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낙안읍성으로 향하는 버스는 하루에 10~11회 운행으로
배차 간격이 정말 길었다.
우리가 낙안읍성으로 향하는 버스승강장으로 갔을 때에도 몇몇 사람들이
낙안읍성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 하는 말이 2시간 가량을 기다렸는대도 오지를 않더란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오후 1시가 넘어 서고 있었고
1시 반이 되어도 버스는 오지를 않았다.ㅎ
그래서 2시까지 기다려 보기로 맘먹고 안오면 택시를 타고 들어가기로 결정~!
ㅋ..우리가 운이 좋아서였는지 1시45분경이 되자 한대의 버스가 왔다.
하지만...
정말 올만에 온 버스였는지라
버스 안엔 사람들로 만원이었고
이걸 탈 수 있을 까 내심 고심하다가
겨우겨우 끼어 들어가 탑승...ㅋ
우리가 기다리던 승강장에서 낙안읍성까지는 꽤 멀었다.
정말이지 택시를 탔더라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듯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안도의 한숨을....ㅎㅎ
버스 안의 할머니들은 낙안읍성 마을이 뭐가 그리 좋아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오냐고 투덜투덜 빈정대는 말씀을 늘어놓으셨다.ㅋ
그래도 웃음은 잃지 않으셨던...ㅎ



한국의 문화제다운 모습인듯 낙안읍성 내엔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입구 근처에서는 무슨
전통 의례인듯 전통의복을 입은 사람들이 어떤 관례를 행하고 있었다.



낙안읍성 내엔 전통의 시골 풍경을 지닌 장터가 많았다. 그 풍경이 어찌나 신기하던지...ㅎ



우리는 낙안읍성 내의 장터에서 한정식을 먹기로 결정했다.
배가 어찌나 고팠는지 고민은 할 것도 없이....ㅎㅎ
하지만 정말 맛있었고 반찬들이 얼마나 푸짐하게 나오던지...
덩달아 동동주도 하나 추가로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ㅋ
하지만 역시 동동주는 강했다. 그래서 3잔 정도였나? 마시고는 안마셨다.ㅋ



낙안읍성 내의 마을들은 전형적인 시골 풍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가 다른 민속마을들과 다름점은 여기 낙안읍성은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었고
거주하면서 관광객들을 위해 공연도 선보이고
전통의 물건들을 만들어 내다 팔기도 했다.





우리는 낙안읍성 중앙을 가로 질러
전체적인 풍경을 보기 위해 높은 곳으로 향했다.





낙안읍성의 가장 높은 곳인 쉼터에서 내려다본 풍경...
정말 멋있었다.
올라가는 길엔 대나무가 많아 볼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한눈에 보이는 경치를 보고는
입마저 벌어지게 했다.ㅎ



우리는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서 순천역에서 용산행 23시45분 기차를 예매해둔 상태라...
낙안읍성 마을을 돌아다니며 많은 시간들을 보냈다.
하지만 그 시간이란게 어찌나 빨리 흘러가던지....;;

이번 여행의 목적지로 정하게된 순천만과 낙안읍성 민속마을...
안가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와봐야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 kwakjun0